'박근혜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지낸 禹

“몸싸움 없이 탄핵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여야 협치·조정자로서 역할 수행 능력 강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 박병석 의장의 후임 의장 후보군으로는 5선의 민주당 김진표·조정식·이상민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4선의 우 의원도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15일)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좀 상의를 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과 역할이 매우 다르다"며 "제가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그다음에 실제 조정도 잘하고 (적임자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탄핵을 그렇게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며 조정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바 있다.

우 의원은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7석을 이기면 선방, 8석을 이기면 승리, 이렇게 보고 있다"며 "7석을 목표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세 곳과 제주, 강원, 경기에 충청권 1~2곳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를 호출한 것은 안철수 후보"라며 "안 후보가 분당갑에 나왔기 때문에 이 후보가 계양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분당갑을 선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후보를 정치 생명을 끊어 가면서 나올 수는 없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내는 게 관례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내 의장단 후보로 나설 이들을 뽑은 다음, 바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여야의 하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어 최종 선출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