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심vs윤심은 프레임일 뿐…김영환은 정치낭인”
충북 ‘균형추 역할론’ 주장, 지지율 반전 기대감
“충북 SOC 예산 삭감, 수도권 중심 尹 철학 반영”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민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현 정부에 대한 견제론 흐름이 드러나고 있다”고 단언했다. 선거때마다 ‘스윙보터’로 주목받는 충청에서 승리를 자신한 것이다. 헤럴드경제는 6·1 지방선거에서 충북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 노 후보를 지난 24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노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 친문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충북 지사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상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와의 ‘문심(文心)’ 대 ‘윤심(尹心)’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경쟁 구도에 대해 노 후보는 “문심이니 윤심이나 하는 것은 일부 언론에서 만든 프레임일 뿐”이라며 “이번 선거의 본질은 균형발전론자이자 진짜 충북인인 노영민과 수도권개발론자이자 경기도민인 김영환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50년만에 충북에 돌아온 정치낭인”이라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4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뒤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후 민주당을 배신했다”며 “지난 3월 경기지사에 출마한다고 했다가 9일만에 충북지사에 출마한다고 말을 바꿨다. 평생 수도권을 위해 일하다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자신에 대해서는 “한 순간도 충북을 떠나지 않고 충북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충북 발전에 초점을 맞춘 공약 개발에 전념하며 예산 추계까지 맞추며 치밀한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충북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깎인 것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은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하는데, 균형발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을 무시한 수도권 중심의 편향된 국정 방향을 드러낸 셈”이라고 비판하며 “이대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면 최소한 2023년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만큼 증액하겠다는 정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열세다. 지난 대선에서도 충북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득표율(50.76%)을 국민의힘에 몰아준 바 있다.
노 후보는 그러나 “충북은 역대 선거에서 교차투표 양상을 보여 왔다. 총선 다음 지선, 혹은 대선 다음 총선에서 각각 다른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방식이었다. 충북 유권자에겐 특유의 ‘균형추 역할론’이 내재돼 있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패턴이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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