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 라인플러스에 근무하는 김대한(34·가명) 씨는 최근 회사에 10개월여 만에 출근했다. 지난해부터 회사가 원격근무제도를 도입하며 출근 없이도 근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김씨 동료는 아예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이사 갔다. 그는 “이제 출근이 당연하던 시대는 끝난 것 같다”며 “불필요한 소모 없이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직장인은 출근을 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일부 IT기업에서 제한 없는 원격근무가 도입되며 1년에 한 번 출근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아예 수도권을 떠나 지방에 거주하는 직원도 있다. 괌, 일본 등 해외 거주도 가능하다. 원격근무가 가장 확실한 복지로 부상하며 직장인의 삶이 바뀌고 있다.
라인플러스 임직원들은 오는 7월부터 해외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하다. 그간 원격근무장소를 국내로 한정했지만 이를 해제했다. 국내 IT기업 중 첫 사례다. 라인 측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라인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시행해왔다. 이 기간에 많은 임직원이 원격근무에 적응했다고 판단해 해외 원격근무를 포함한 새로운 제도 ‘하이브리드 워크 2.0’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년간 직원들 거주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라인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사하는 직원들이 등장했다. 무제한 전면 재택이 가능해지며 보다 나은 주거환경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다. 홀로 수도권으로 이사 왔던 직원도 다시 가족이 있는 본가로 내려가기도 한다. 직장과 거주지가 완전히 분리된 것이다. 일부 개발직군의 경우 회사에 1년 만에 출근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사례가 됐다.
라인뿐 아니라 다양한 IT기업이 재택근무를 보편화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도 7월부터 직원이 직접 근무 형태를 선택하도록 한다. 전면 재택근무인 ‘타입 R’ 또는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타입 O’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앞서 진행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직원 4700여명 중 55%가 전면 재택 ‘타입R’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재택 바람’에 카카오, NHN 등도 새로운 근무제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원격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유력하다.
원격근무는 인재 붙들기가 절실한 업계 특성과도 맞물렸다.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 완충 효과’에 따르면, 재택근무자가 1년 후 취업 상태를 유지할 확률은 86%로 나타났다. 이는 비재택근무자(74.9%)보다 11%포인트가량 높다. 재택근무자가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할 확률은 비재택근무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소모를 없애고 업무만족도를 높여 이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