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핫 소스들.
한국산 핫 소스들.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소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 소스 시장의 규모는 317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소스류는 허브와 향신료, 파스타 소스, 샐러드 드레싱, 케찹과 마요네즈, 디핑소스 등이 꼽힌다. 특히 디핑소스(dipping sauce, 찍어 먹는 소스)는 지난해 49억 달러(한화 약 6조 원)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식 및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에 따라 콩 기반의 디핑 소스 제품 출시가 활발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건강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 저염, 저칼로리, 무설탕 등을 내세운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바나나, 망고, 구아바 등의 열대작물이나 유자, 감귤류 등이 첨가된 소스, 그리고 라벤더, 히비스커스처럼 꽃향기를 첨가한 소스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매운 맛 소스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의 고추장과 더불어 스리라차(Sriracha), 치폴레(Chipotle), 타진(tajin), 하리사(Harissa) 등 이국적인 맛을 더한 매운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소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이들의 입맛을 겨냥한 핫소스 제품이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소스류는 지난해 8132만 달러(한화 약 1020억 원)를 기록, 지난 2018년보다 56% 증가했다. 고추장과 코리안 바비큐 소스, 쌈장, 된장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떡복이 소스와 함께 김치 소스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aT 관계자는 “김치 소스는 김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미국인에게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다”며 “한식 뿐 아니라 현지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 소스(식탁에서 바로 사용하는 소스)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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