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구독 서비스 출시하고

게임사 M&A로 시너지효과 창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키즈 콘텐츠와 연계한 완구로 수익을 창출해온 완구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기에 나섰다. 주 고객층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손오공(대표 김종완)은 완구 업계 최초로 육아용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선보인 ‘레벨업 박스’는 신생아부터 만 두 돌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월령별 육아용품 맞춤 구독 서비스다.

레벨업 박스를 이용하면 신생아부터 3개월 단위로 성장 단계에 맞는 육아제품을 정기 배송 받을 수 있다. 손오공이 국내에 유통하는 영유아 브랜드 피셔프라이스부터 메가블럭, 투모로우베이비 등의 제품을 아기의 월령대에 맞게 제공한다.

24개월 단위의 정기구독 메인 패키지는 ‘프리미엄 레벨업 박스’와 ‘스탠다드 레벨업 박스’로 나뉜다. 각각 3개월 주기로 6회에 걸쳐 제품이 배송된다. 0~3개월 영유아를 위한 감각 발달 프로그램부터 소근육, 대근육, 언어능력, 창의력, 공감력 등 아이들의 고른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단계별 놀이제품이 제공된다. 0~9개월까지는 초기 성장발달에 집중한 ‘컴팩트 레벨업 박스’도 추가할 수 있다. ‘아기체육관’, ‘클래식 러닝홈’, ‘첫 블럭 숫자놀이 120피스’ 등 ‘국민 육아템’으로 일컬어지는 제품들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손오공 브랜드 담당자는 “매월 전문가와 함께하는 육아를 콘셉트로 해 아이 성장 단계에 알맞은 제품과 아이들의 발달을 위한 놀이 정보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는 게임 전문 개발사 엔터리얼(대표 장문수)을 인수했다. SAMG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등 키즈 콘텐츠와 관련 완구를 개발하는 IP 기업이다. 엔터리얼은 디지털 다트머신 ‘다트아이’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전문 게임 개발사. 지난 3월에는 SAMG와 손잡고 ‘캐치! 티니핑’ IP를 기반으로 한 ‘캐치! 티니핑 매직 매치’ 게임을 개발한 바 있다.

SAMG는 엔터리얼 인수를 계기로 자사 IP 콘텐츠를 디지털 전환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기 IP를 게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으로 활용하는데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수훈 SAMG 대표는 “세계적인 IP 기업 반다이가 게임사 남코를 합병해 시가총액 20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처럼, IP의 디지털 전환은 콘텐츠 가치 확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자사의 모든 인기 IP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여, 관련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