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잠든 한밤중 발생한 것도 원인

[사진=22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파크티카주에서 주민들이 부상자들을 헬기로 옮기고 있다.] [바흐타르 통신 제공. 연합]
[사진=22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파크티카주에서 주민들이 부상자들을 헬기로 옮기고 있다.] [바흐타르 통신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진도 5.9의 지진이 발생해 1000여명이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은 데는, 현지 주거 여건 등 지진 이외의 원인도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프간 남동부 파크티카주는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토록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아직 피해가 모두 집계되지도 않은 상태라 추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현지의 '흙집'을 꼽는다. 아프간은 집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 구조물 없이 진흙이나 흙벽돌 등으로 지은 집이 대부분이다. 크지 않은 충격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고 현장의 집들 사진을 봐도 이렇다할 뼈대 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 대부분이다.

과거에도 아프간 시골 주택은 강진급에 미치지 못하는 지진이나 홍수에 맥없이 무너져 큰 인명 피해를 유발하곤 했다. 홍수가 발생하면 익사보다는 주택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많을 정도다.

또 이번 강진은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지면에서 받는 지진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진 발생 시간이 오전 1시 24분으로 한밤중이었기 때문에 주민 대부분은 잠을 자다가 무방비 상태에서 무너진 주택에 깔린 것도 참사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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