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전망치 ‘68’… 경기 회복 불투명 전망

응답기업 63.6%, 올 상반기 실적 ‘목표치 미달’ 예상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제조업들은 올 3·4분기 체감 경기가 지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 소재 제조업체 13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제조업체의 올 3·4분기 전망 BSI는 ‘68’을 기록했다.

이는 2·4분기에 비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원자재가·유가 상승 지속, 환율 변동 및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물가 인상 등 급격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체감 경기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IT·가전(BSI 100) 업종은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부품(BSI 69), 기계(BSI 54), 식음료(BSI 60), 화장품(BSI 57), 기타(BSI 64) 업종은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 대비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

부문별 3·4분기 경기는 매출액(BSI 71), 영업이익(BSI 60), 설비투자(BSI 82), 공급망 안정성(BSI 52), 자금조달여건(BSI 57), 사업장·공장 가동(BSI 70)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 미만을 기록, 모든 부문에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원자재가 상승 지속’(46.2%)을 가장 크게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20.1%), ‘주요 수출시장 경기 부진’(19.5%), ‘투자 가로막는 규제 여전’(6.5%), ‘지역 주력산업 약화, 부재’(5.3%), 기타(2.4%)의 이유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할 정책으로는 응답기업의 38.0%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가장 중요하게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지역 특화 산업 육성’(19.2%), ‘외자·기업 투자 유치’(15.0%),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2.8%),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9.0%), 기타(6.0%)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원자재가 급등, 금리 및 물가 인상 등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와 채산성 악화로 당분간 인천 기업들의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경기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원자재 가격 안정, 기업 지원 확대와 같은 정부의 조치와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 지역 특화 산업 육성 등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