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관광 분야 대표 등 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는 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동입장문을 통해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개혁 정책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문화예술관광분야 공공기관 통폐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해 대구가 문화예술과 관광, 디지털 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 기능을 최대한 살려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표직 사임 시기는 9월 하순 중이 될 예정이며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감안해 사임 시기를 약 두 달 후로 정했다.

대구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 시 사업소 3곳과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재단법인 형태의 기관 3곳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두달여 만에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사장은 사직서를 민선8기 시의회 업무보고 등 당면현안을 마무리하고 제294회 임시회 회기가 폐회되는 오는 22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시는 단체장과 정무직 공무원·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를 추진, 이 같은 조례를 대구시 조직개편 조례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대구시 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무직과 산하단체장 임기를 선출된 단체장 임기와 일치 시켜 알박기 인사를 금지 하도록 하고 더이상 블랙리스트 논쟁이 없도록 대구시는 이번 시의회 첫회의에서 단체장·정무직·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 시키는 조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의례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임명권자가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비 양심적인 몽니를 부리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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