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일 양산 시스템 구축
담당 조직도 격상 사업화 가속
LG디스플레이가 투명·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TV, 정보기술(IT) 등 기존 전통 산업 제품에 더해 투명·게이밍 관련 신시장 수요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단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와 게이밍 OLED를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 중이다.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평가되는 투명 OLED는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가능한 제품이다.
관련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해까지 태스크포스 수준이었던 투명·게이밍 조직을 올해 사업 담당 조직급으로 격상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SPC가 오픈한 판교 소재 플래그십 스토어 ‘랩(Lab) 오브 파리바게뜨’에는 38대의 투명 OLED가 설치돼 미래형 매장을 구축한 상태다. 투명 OLED 22대로 만든 ‘투명 아트월’을 통해 고객은 디지털아트 등을 즐길 수 있고, 8대의 투명 OLED 스크린으로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적용해 제빵 과정과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활용한 오피스용 파티션 출시 역시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 겐슬러와 협업해 제작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최대 파티션 제작사 ‘마스 리빙 월’을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게이밍 OLED 사업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게이머들은 디스플레이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이밍용 ‘벤더블 OLED’ 역시 현재 LG디스플레이만이 구현 가능한 기술로 평가된다.
투명 OLED 시장은 2030년에 12조원대 (보스턴컨설팅그룹 자료), 게이밍에 주로 쓰이는 노트북·모니터용 OLED는 2025년에 약 7조원 규모(옴디아 자료)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전통적 기업간거래(B2B)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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