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도 참석해 ‘눈길’
‘내부 총질’ 문자 사진 올린 유승민도 자리해
權, 최고위 순연 후 참석…문자 논란 의식?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우했다. ‘내부 총질’ 문자 논란이 빚어진 지 이틀 만이다.
권 대표대행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권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행사 시작 약 10분 전쯤 행사장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20분께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행사장 우측에서 입장한 윤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우측 좌석에 자리한 진수식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중앙 앞줄에 착석했다. 좌측 앞열에 앉은 권 대표대행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당초 권 대표대행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게 되면서 최고위는 하루 순연됐다. 권 대표대행의 진수식 참석은 몇 주 전부터 정해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대표대행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를 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선임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안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대행이 앞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고, 최고위 취소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선 ‘내부 총질’ 논란을 의식한 행보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진수식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주목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해군 출신, 김 의원은 울산을 지역구로 둬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에서 박형수 원내대변인, 박성민·신원식·임병헌·이달곤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 인사들은 모두 행사장 좌측 좌석에 착석했는데 권 대표대행, 김 의원, 안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앞줄에 나란히 앉아있는 묘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권 대표대행의 문자 사진을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유승민 전 의원도 진수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정조대왕함 관련 예산 편성을 추진했던 인연으로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진다.
권 대표대행, 김 의원, 유 전 의원 등은 행사 도중 종종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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