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 수출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말까지 배터리 및 소재 등 그린비즈니스에 6조~6조5000억원 수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319%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반년 만에 약 4조원의 돈을 벌어들였다
실적을 이끈 것은 석유제품 수출이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별로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 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32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S-Oil)도 2분기 매출액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20억원, 순이익 1조142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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