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비대위 전환 논의
“최고위, 당무 심의·의결 불가한 상황”
“韓 위기 극복 위해 尹정부 성공 절실”
[헤럴드경제=신혜원·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전 초선·재선·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했다. 현재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당이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최고위원의 사퇴가 이어졌다. 의결권을 갖고 있는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게다가 당대표는 사고 상태”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정상적인 당무 심의·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란 평가가 다수”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당의 비상상황 극복을 위해 의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으고자 의원총회를 소집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이 절실하다.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 문자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며 ‘내부 총질’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권성동 책임론’이 제기되며 당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친윤 그룹에 속하는 배현진 의원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 일이 되도록 저희(국민의힘)가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배 의원에 이어 조수진·윤영석 의원도 전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당 쇄신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저는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난다”며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를 향해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며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 2선으로 모두 물러나 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줄사퇴에 권 원내대표는 전날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며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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