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학교 석축이 붕괴위험이 있다고 그렇게 호소해도 오지않더니 등교거부하니 난리법석이라니…” 학부모의 한탄이다. 이게 경기교육의 행정이라면 안전을 무시한 비난을 면키어렵다.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떠받치고 이는 석축(옹벽) 붕괴 위험으로 학생들의 등교 거부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는 성남 중원구 성남제일초등학교의 안전 문제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인근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학교 석축 붕괴 위험이 있다는 우려와 문제 제기기 잇따라 학생·학부모의 걱정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 학교 석축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내용의 ‘성남제일초 안전 관련 후속 조처 신속 추진 알림’ 공문을 성남교육지원청에 긴급 발송했다.
1억8000만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성남교육지원청에 배정한 경기도교육청은 후속 조처로 석축 정밀안전진단 신속 추진을 위해 계약 대상자 선정 및 계약기간 단축과 정밀안전진단 용역 기간 단축 강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조처 사항 패스트트랙 추진, 보수·보강 필요시 설계·공사 병행 추진 등을 지시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곧바로 운동장과 교실 등을 3면으로 둘러싸고 있는 길이 400여m의 석축에 대한 지반과 지질 조사에 즉시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필요할 경우 예산을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성남 제일초교가 석축 붕괴 우려와 50년이 지나 안전에 문제로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한지 4일째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던 학교와 교육청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1억8천만원 예산을 들여 안전진단을 한다고 긴급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학부모들은 "소 잃기전에 외양간 고치라고 했더니 이제서야 외양간이 문제가 있는지 진단 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년을 문제제기한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우선 붕괴 우려가 있는 석축 안전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냐"고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교 안전문제로 힘들게 등교거부를 선택한 학부모들은 진정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성남제일초 학부모회 김유미 부회장은 "탁상행정이 아니라 우선 급한 불부터 끄기위해 불안한 석축부터 보강하고, 추후에 전문적인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50년 넘은 건물을 개축하는 것이 답"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전이 제일이다. 특히 아이들의 문제여서 더욱 그렇다.50년 넘는 건물을 개축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호소를 각인해야한다. 등교거부하니까 난리법석을 떠는 탁상교육행정에 어이가 없다. 임태희 교육감은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해야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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