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명절을 앞두고 이어진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소외 계층의 명절 나기 부담을 덜어줬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는 추석을 맞아 이천시에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탁했다. 기탁품은 이천시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몬스 침대는 본사와 생산공장, 연구개발센터가 자리잡은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매년 명절마다 TV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이천 지역사회에 기탁해왔다. 올해까지 총 9번의 기부를 통해 시몬스가 이천시에 전달한 용품들은 4억원 상당이다. 2018년부터는 이천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파머스마켓도 진행하고 있다. 파머스마켓은 다양한 공연과 게임,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기는 축제처럼 꾸며지기도 했다. 이천 내 이주 가정의 취업 장려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영훈 시몬스 부사장은 “이천 주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와중 다가온 추석을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 침대는 이천과 함께 호흡해 나가는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라이프케어솔루션 브랜드 ‘아에르’를 운영하는 씨앤투스성진(대표 하춘욱)도 이천시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3만5000장을 기부했다. 씨앤투스성진은 대형과 중형 1만1000장, 소형 2만4000장 등 총 3만5000장의 마스크를 이천시에 전달했다. 기부 물품을 이천시 장호원 읍사무소를 통해 지역 아동센터의 어린이들과 홀몸 어르신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전달되게 된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이천시 소외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한 바 있다. 당시는 여주시와 안성시에도 마스크 기부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마스크 2만3000여장을, 7월에는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에 14만여장을 나누기도 했다.
유한킴벌리(대표 진재승)는 하기스 브랜드에서 이른둥이를 위한 기저귀 400만매 기부라는 기록을 썼다. 이른둥이 평균 임신기간보다 빠른 37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이 2.5kg 이하인 상태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이른다. 이른둥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태어난 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게 된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요청을 계기로 유한킴벌리가 실태 조사를 거쳐 출시한 제품이다. 이른둥이는 국내 출생아 중 8%를 차지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용제품은 국내에 부족한 상태다. 이른둥이 기저귀만 해도 작고 섬세하게 관리해 만들어야 해, 일반 제품보다 생산 속도가 30% 이상 느려 경제성은 떨어진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전용 제품을 만들어왔고, 신생아집중치료실이 있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30여곳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른둥이 양육자들을 위해서는 유한킴벌리의 자사몰에서 1인당 3백 가량을 지원받게 했다.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출시 만 5년만인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기부량이 400만매를 넘어섰다. 유한킴벌리는 전용 기저귀를 지원받으며 건강을 회복한 이른둥이들이 2만7000여명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기스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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