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불신임(해임) 건의 남용되면 오히려 국회 희화화”
“김진표 의장에 민주당 설득·중재 노력 부탁드렸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진 외교부 장관 불신임 건의안에 대해 의사일정 협의 안 된 상황에서 상정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관 취임한지 네 달이 채 안 됐는데 헌법상 불신임 건의안을 이렇게 남용되서는 안 된다"며 "불신임 건의안 남용되고 제대로 효과 발휘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회가 희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 지키기 위해 전세계 국가들과 교섭 협상하는데 국내에서 불신임이라는 낙인 찍고 나면 어떻게 제대로 권위있게 대표할 수 있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불신임 통과된다면 국익을 해치는 일인 만큼 민주당에도 자제를 촉구하고 의사일정 협의가 안 되면 내일 (본회의에서) 심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설득 중재 노력해주십사 부탁을 드렸고, 의장께서는 민주당과 협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달라 통보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갈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들이 파악하기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예산 협의 때문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걸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불참 및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해본 바 없다"고 답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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