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28일 논평서

'李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구속 두고

“李, 주권자의 불의한 대리인으로 남을지 지켜볼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이 대표를 향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인사들의 불의에 대해 행동으로 나설지, 아니면 주권자의 불의한 대리인으로 남을지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지난 2017년 쌍방울로부터 외제차 등 법인 차량 3대를 제공받았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인을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임금 명목으로 9000여만 원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당선 직후 평화부지사로 활동했다. 그리고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과 이재명 대표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대북행사의 상당 비용을 쌍방울이 후원했고, 아태평화 주요 간부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지원을 위해 불법 선거조직을 운영한 혐의도 수사를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도 10억 원이 넘는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횡령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국회의원,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국회의원에 이어 전직 사무부총장과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인사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 행위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이라고 말한 것 등을 언급하며 "본인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불의에 대해 행동으로 나설지, 아니면 주권자의 불의한 대리인으로 남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총 4억 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됐다. 법원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