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9억은 보유사실 모른채 방치
투명한 관리 외면 보험사 이익 ↑
보험사에서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의 규모가 82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휴면보험금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을 거두고 있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은 7월 말 기준 8293억원(144만8182억원)이다. 생명보험이 6054억원(88만7651건), 손해보험이 2239억원(55만8531건)이다.
이 중 권리자가 보유사실을 몰라 지급 가능한 데도 받지 못한 휴면보험금이 5889억원(71.0%)으로 가장 많았다. 공동명의 계좌이거나, 임원단체명의 계좌여서 지급이 가능한 데도 잊혀진 휴면보험금이 각각 9억원(0.1%), 5억원(0.06%)을 차지했다.
휴면보험금 규모는 2017년 말 4945억원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휴면보험금 중 일부를 연 1회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있지만, 출연금의 규모는 7.7%인 637억원에 불과했다.
강 의원이 금감원을 통해 보험사에 확인한 결과 보험사들은 휴면보험금을 별도로 분리 분용하지 않아 휴면예금 및 현금 보관현황과 이자수익 내역을 산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자가 있음에도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고, 예금·자산운용 등으로 이익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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