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수시 돌봄시설 20일 개소

10명 정원에 연 30일까지 가능

서울시는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마련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 거주시설 ‘한아름’(사진)을 24시간 이용 가능한 시설로 20일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뇌병변장애인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9717명의 10.1%인 3만9417명이 뇌병변장애인이다.

서울시 첫 중증 뇌병변장애인 전용 긴급·수시 돌봄시설인 한아름은 강동구 고덕동의 장애인거주시설 우성원 내에 있다. 10명 정원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이번 24시간 운영으로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은 치료와 입원, 경조사, 비장애 형제·자매 양육, 보호자 출장과 휴식, 돌봄인력(활동지원사)의 긴급 부재와 같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뇌병변장애인 주요 돌봄자는 어머니(49.9%), 아버지(13.9%)로, 가족돌봄이 63.8%를 차지하는 등 가족 돌봄에 크게 의존하는 상태다. 또 주요 돌봄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뇌병변장애인을 돌봐준 사람 중 39.7%가 다시 가족구성원이었다.

한아름은 만 6세에서 만 65세 미만 중중 뇌병변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설 정원은 10명이며,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자는 식사, 신변처리, 신체관리 등의 일상적인 돌봄 지원과 더불어 전문간호사 배치로 개인별 일일 건강점검, 처방된 약물관리·투약 지원, 욕창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운영 사업평가를 거쳐 향후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 수시돌봄 단기 거주시설은 돌봄인력 부재 시 이용할 수 있는 전담시설”이라며 “장애 당사자에게 돌봄 지속 유지는 물론 가족이 긴급 상황 시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