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대선 패배 후 영국서 햇볕정책 구상”

“李, 검찰·진실에 맞서 얻을 게 무엇인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내 사법 리스크는 내가 안고 가겠다. 의원들은 예산국회에 집중해 달라’고 결단해 달라. 선언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의 옥쇄(玉碎)를 선택했다. 자신의 배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배를 하나로 묶는 조조의 연환계(連環計)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어제 아침부터 산발적으로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복귀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전투력은 3박4일 철야농성 쯤이야 언제든 해낼 정도 아닌가”라며 “다행이다. 오늘이라도 국정감사를 전면 재개해 달라. 그래야 우리 국회가 다음 주부터 예산 국회를 준비하고, 민생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이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1992년 12월 대선 패배 직후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하는 당원들을 뒤로 하고 영국으로 건너갔다”며 “거기서 자신의 정책구상을 가다듬었다. 햇볕정책이라는 통일정책을 완성해서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당대표할 당내 기반이 없었나”며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억지스럽게 당대표직을 맡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설훈 민주당 의원이 말하지 않았나. ‘이렇게 될 줄 민주당 사람들이 다들 알고 있었다고’”라며 “검찰은 단군 이래 최대의 투기장을 만든 대장동 일당들이 지난 대선 자금용으로, 8억여 원을 이 대표의 최측근에게 전달했다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체포영장에 적시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옥쇄 전략을, 연환계를 풀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자연인과 함께 침몰할 것”이라며 “검찰에 맞서, 진실에 맞서 싸워서 이 대표가 얻는 게 무엇이겠나”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