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날, 관련 문자를 언제 처음 받았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7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기둥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을 말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은 “지난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태원 참사 문자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참사 당일 소방청은 오후 10시15분, 119 신고를 접수한 뒤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유선으로 10시28분에 먼저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도 소방청으로부터 1단계 상황 보고를 받고 서울시의 상황관리 지시를 한 시간은 오후 10시53분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시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발표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시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발표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이어 고 의원은 “그런데 서울시장은 (오후)11시16분, 유럽 출장에 동반한 특보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 문자를 10시54분께 받은 것으로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처럼 10시54분께 문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감추고 11시16분에 최초 문자를 보고 받고 일사천리로 귀국을 결정한 것처럼 말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고 의원은 오 시장을 겨냥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면 된다는 욕심에서 내뱉은 말 아닌가?”라고 질타하며 “왜 10시54분 문자 수신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있나? 더 이상 기둥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을 말씀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