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책임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업무의 대대적인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진상규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점 의혹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6면
윤 대통령은 야권을 중심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경질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先) 진상규명 후(後) 책임’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의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5일)이 끝나고 첫 공식 회의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어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들 딸을 잃은 부모의 심경에 감히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참사 앞에서 여전히 황망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정부는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각종 재난안전 사고에 관한 제도를 전면 재검토와 구조적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문규·정윤희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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