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실 소통·개방 약속, 신기루”
양금희 “도어스테핑 61회…文과 비교 안돼”
“野, 매사 ‘용산 이전’탓…정치 협잡꾼스러워”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중단,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을 고리로 ‘청와대 회귀’를 주장하는 것을 놓고 “낯 뜨거운 자아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떤 형태건 국민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굳은 의지다. 그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주당과의 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을 비판하며 “불통과 폐쇄의 용산 시대로 퇴행할 거면 지금이라도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용산 집무실 이전 비용을 축소하기 위해 홍보 이미지를 남발했지만 알고 보니 혈세 먹는 밑 빠진 독이었다”며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하면서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유일한 이유는 개방과 소통이었지만 이런 약속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취임 후 약 6개월간 윤 대통령은 총 61차례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며 “취임 후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와는 비교조차 될 수 없다. 급기야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의례적인 신년 기자회견까지 취소했다. ‘불통(不通)’을 넘어 ‘무통(無通)’의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사 절반가량을 ‘광화문 시대’로 채웠을 만큼 ‘탈 청와대’를 강변했던 것도 문 전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맛’을 본 뒤로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씻었다”며 “그렇게 지켜지지 못한 약속을 대신 이행한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이전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매사를 ‘대통령실 이전 때문’이라 비판하며 적반하장 정치 협잡꾼스러운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의 민주당이야말로 ‘불통, 폐쇄, 정치쇼가 통하던 민주당의 청와대’, 그때 그 시절에 머물러 당대표 리스크 방탄의 폭력으로 민주주의 퇴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기 위한 노력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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