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속도
1년 만에 순이익 2.4배 증가
구자은(사진) LS그룹 회장이 이달 26일로 회장 선임 1년을 맞았다. LS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당시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구 회장 체제 후 LS그룹은 지난 1년간 이른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올리며 순익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2030년 ‘두 배 성장’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당장 실적만 봐도 LS는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준 대폭 상승했다. 특히 순이익이 지난해 611억원에서 올해 1476억원으로 141.5%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3조 3303억원에서 올해 3조8586억원으로 15.8%, 영업이익은 지난해 1496억원에서 올해 1784억원으로 19.2% 상승했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은 해상풍력 설치가 늘면서 수주가 늘고 있다. LS전선은 올 상반기 북미와 대만 등에 이어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24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해저 케이블 시공 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내년까지 총 42% 인수하는 등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역시 원자력발전 등의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영역을 넓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송·변전용 초고압 전력시스템에서부터 배전용 배전반 및 중저압 전력기기를 담당한다. 또 본격적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충북 청주와 중국, 멕시코까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2024년부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 양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1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LS와 지난 4월 50대 50씩 출연해 신규법인인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MnM(옛 LS니꼬동제련)도 반도체 세척용 황산을 비롯해 태양광 셀 소재,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종합 금속 및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LS그룹은 구 회장 경영 철학인 ‘양손잡이 경영’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기·전력·소재 등에 주력하는 동시에 배터리와 반도체 등 신사업 또한 강화 중이다. 2030년까지 기존 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5대 5로 만들 계획이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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