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프랑스 파리가 2020년에 디젤(경유) 차량의 시내 운행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이달고<사진> 파리 시장은 7일(현지시간) 현지 주간지 르 저널 뒤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중심부 4개 중앙구에서 자전거, 버스, 택시, 응급차 등을 제외한 차량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은 자동차 운행 제한은 일단 주말에만 시행하고, 추후 주중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리시가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가장 공격적인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파리는 지난 3월에 대기오염 수치 관련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미 지난 2011년 말에 자동차 운행 제한과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 대여서비스인 오토리브(autolib)를 도입한 바 있다.
이달고 시장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디젤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신 시민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2020년에 파리에서 디젤이 완전히 사라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튈르리 정원과 루브르박물관을 가로지르는 루 드 리볼리 거리, 샹젤리제 등 유명 관광지 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영구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지역에선 대신 전기 차 등 에너지 청정 차량의 통행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이달고 시장은 덧붙였다.
더 나아가 파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총 1억유로(1376억원)를 투자하며, 이 일환으로 2020년까지 자전거 전용 도로를 두배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달고 시장은 지난 1월에 파리 대기 환경 개선과 관련해 85억달러(11조6991억원)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이 가운데 15억달러(2조645억원)를 대중교통 개선 사업에, 10억달러(1조3763억원)를 무선 ‘스마트’ 환경 조성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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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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