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연수에 당권주자들 ‘총출동’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본격 개막했다. 전당대회 날짜와 선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었고, 당선권에 있는 인사들도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선언을 계획하면서다. 관심은 ‘윤심(尹心)’이다. 후보들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시키며 ‘당원 100%’로 치러지는 차기 당대표 선거에 총력전을 벌인다. 줄잡아 10여명에 이르는 후보들의 합종연횡 가능성은 전당대회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권성동·김기현·나경원·안철수(가나다 순) 등 당권 주자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후보들은 28일 원주와 횡성에서 각각 열린 원주갑, 홍천·횡성·영월·평창 당협위원회의 당원 연수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당대회 일정이 내년 3월 8일로 확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당원 행사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견례 성격도 짙었다.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전 대표도 자리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경원 전 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의원들이 주저할 때 제일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났다”며 “대선 캠프 다 꾸리고 심부름만 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정치인 권성동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대통령에게 진짜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람,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서 당정간 의사소통을 통해서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도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기는 죽어도 대통령을 살리고 당을 살리는 모습. 그림자처럼 뒷바라지 하는 모습.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간의 화해를 주선했다고 지난 대선 때의 일을 언급하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 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103석 밖에 없는 의석 갖고 대통령 선거 이긴 후보가 정말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을 맡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원주도 수도권인데 여기서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2030과 중도층 표가 중요하다”며 “누가 더 유능한가, 누가 더 도덕적인가, 누가 더 헌신적인가 이런 게 사람들의 투표하는 기준”이라 말했다. 소위 안 의원 자신의 ‘인물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의원은 의원명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텃밭 정치하시는 분들은 수도권에서 낙선해보고 탈락해보고 무소속으로 연거푸 살아오는 절박함, 절실함이 없다. 그래서 뺄셈 정치를 자꾸 하려고 한다. 또 맨날 딸랑하는 정치를 한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대표 후보라면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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