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번에도 일거수 일투족에 언론의 집중 조명이 터졌다. 48시간의 빠듯한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얘기다. 케이트 미들턴 비가 공식 일정 첫날인 8일(현지시간) 오전 맨하튼 할렘을 찾자, 시민들은 “케이트”를 연호했다. 미들턴 비의 인기는 생전의 다이애나 비를 연상케 한다.

미국 포천은 9일 윌리엄 왕세손 부부를 방미 일정 내내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3인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매닝 전 주미 영국 대사, 레베카 디컨 비서, 아만다 쿡 터커 헤어디자이너로, ‘로열 이미지 메이커’들이다.

매닝 전 대사는 미들턴 비의 외교 자문이다. 이스라엘, 폴란드, 인도, 파리, 모스크바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그는 미들턴 비에게 각 국 지도자와 만나기 전에 갖춰야 할 여러 가지를 알려준다. 미들턴 비는 자선 관련 업무 뿐 아니라 외교 현안과 각 국의 현안을 그에게 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들턴 비를 몇발짝 떨어져 보좌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포착되곤 하는데, 그가 바로 디컨 ‘부 개인 비서’다. 디컨 비서는 자선행사, 오찬 등 거의 모든 공식 행사에서 미들턴 비를 수행한다. 그는 또 미들턴 비에게 믿음직한 자문가이자 가까운 친구다. 목사인 어머니와 군 소령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3녀 가운데 막내로 자라난 디컨은 2010년에 미들턴 비의 개인 비서가 됐다.

지난 4월 호주 브리스번에서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드는 미들턴 비를 대신해 디컨 비서가 꽃과 캥거루 등 현지에서 받은 환영 선물을 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지난 4월 호주 브리스번에서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드는 미들턴 비를 대신해 디컨 비서가 꽃과 캥거루 등 현지에서 받은 환영 선물을 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2012년 9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윌리엄 왕세손을 따라 전용미용사 아만다 쿡 터커가 창이 국제공항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2012년 9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윌리엄 왕세손을 따라 전용미용사 아만다 쿡 터커가 창이 국제공항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고온 다습한 동남아 지역 등 어느 곳을 가나 늘 단정한 머리 모양과 흐트러짐 없는 옷 매무새로 눈길을 끈다. 특히 미들턴 비의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와 올림 머리는 단아하면서 기품있는 인상을 준다. 이는 모두 전용 미용사 쿡 터커의 솜씨다. 52세의 이 헤어디자이너는 전 남편이여왕의 전용 미용사인 찰스 마틴과 가깝게 근무한 인연으로 궁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왕세손 부부 출장지를 항상 동반하는 그는 출장 경비와 별도로 머리 손질로만 하루 300유로 이상을 받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