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오렌지 색깔의 독특한 벤츠 차량이 가상자산 투자자 심기를 건드렸다.
최근 다보스포럼 행사장 인근에서 포착된 사진을 보면 눈에 띄는 오렌지색 벤츠가 가상자산 업체 캐스퍼랩스이 주최한 행사장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있다.
번호판에는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인 ‘쿠나’(KUNA)가 적혀 있다. 무엇보다 벤츠 삼각별 로고 대신 비트코인 로고가 박혀 있다.
행사 현장에서 CNBC방송은 차량 소유자를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가뜩이나 지난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폭락과 FTX파산 등으로 심기가 불편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랑하듯 서 있는 오렌지색 벤츠에 분노를 폭발했다.
한 가상화폐 업체 관계자는 CNBC에 “가상자산 시장이 전멸할 위기를 겪고 있고 업계는 과잉상태”라며 “이 차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고 불평했다.
이후 사진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마침내 주인이 나타났다.
쿠나의 창업자인 마이클 초바니안은 성명을 통해 해당 차량이 자신의 것이라면서 그곳에 주차해 둔 이유는 순전히 가까운 주차장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차량에 불편함을 내비친 사람들에게는 “자산 가치 하락이 내 차량과 무슨 관련이 있나”라며 “누군가 돈을 잃었다면 그건 내 차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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