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에서 흑인 용의자를 사망케 한 백인 경관에 대해 잇달아 불기소 결정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흑인 사법기관 종사자 단체 대표가 소수자의 목숨은 다수에 비해 경시되고 있다고 비판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미흑인사법간부조직(NOBLE)의 세드릭 알렉산더<사진> 회장은 이날 상원 법사 분과위원회에서 열린 시민 평등권 법안 제정과 관련한 공청회에 출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최근 미주리 주 퍼거슨과 뉴욕에서 백인 경관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죽게 만든 사건을 가리키며 “많은 유색인종들이 차별을 느끼게 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소수자의 목숨은 일반인에 비해 덜 중요하다는 믿음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과 뉴욕에서의 사건처럼 흑인 용의자를 필요 이상으로 과잉 진압하는 백인 경관이 많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알렉산더 회장은 따라서 소수사회 출신 경관을 더 많이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관이 민간인을 다치게 한 사건에서는 특별검사를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는 “흑인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들이 사법제도로부터 완전 유리됐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무슬림으로 알려진 키스 엘리슨 하원의원(민주ㆍ미네소타)도 이 공청회에 참석해 “정부는 보편적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사람들은 믿을 권리가 있다”면서 “국가가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면 누가 시민들을 보호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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