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사실상 ‘등판’하면서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출마 4일 만에 여론조사 4위를 기록하며 ‘컷오프’ 안정권에 들어섰고, ‘친이준석계 진용’에 속한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최고위원 후보는 윤핵관을 비판하는 등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체제’ 때 가입한 당원이 15~20만 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서는 오는 10일 컷오프 결과가 ‘이준석 파워’를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천 위원장은 ‘안철수 김기현’ 양강 다툼 속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천 위원장(8.6%)은 안철수 의원(36.9%)-김기현 의원(32.1%)-황교안 전 총리(9.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천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상의했냐’는 질문에 “상의 정도가 아니라, 권유도 했다”며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아 권유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이 어떤 이유에서 출마를 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내에도 (윤핵관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이 많은데 이들의 의사를 대변할 사람이 나가야 된다는 인식이 저랑 천 위원장 사이에 겹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도 ‘친이준석’계 후보가 골고루 분포되어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은 일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과 허 의원 캠프의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친이준석계 당원 15~20만 명의 영향력은 ‘전당대회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됐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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