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서 오찬 후 입장 표명…3일, 5일 이어 세 번째 만남

김기현 “20년 동고동락…앞으로 공조할 일 많다고 확신”

국민의힘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만남을 갖고 “국정 운영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분열의 전당대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 아닌가 생각한다.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 또 당에 대한 애당심, 그리고 충심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보수 우파 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에 대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수 우파의 가치를 더 잘 실현해서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더 부강한 나라 만들도록 나 대표와 함께 더 많은 의견 나누고, 자문 구하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 나 대표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3일과 5일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김 의원은 당시 나 전 의원의 자택과 강원도 강릉에서 나 전 의원과 각각 만남을 가졌는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해선 안 된다.

김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가지 많은 논의하겠다고 하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나 대표의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 정부 성공에 대한 의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