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등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제작사의 매출이 4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제작으로만 4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드라마 매출 비중이 6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방송영상 산업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4조56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작사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프로그램 제작·납품 관련 매출액이었다. 제작사들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그램을 제작해 총 매출의 87%인 3조977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매출액 3조2839억 원)보다 21.1% 증가한 수준이다.
항목 별로 보면, 판매 수입이 2조9418억 원(6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라이선스 수입 7822억 원(17.1%) ▷간접광고 수입 237억 원(0.5%) ▷협찬 수입 1,421억 원(3.1%) 등의 순이었다.
영상 매출을 장르 별로 보면, 드라마로 올린 매출이 전체의 64.5%인 2조966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징어게임’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드라마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제작사의 드라마 제작 건수는 390건에서 644건으로 전년 대비 165.1% 증가했다. 타 장르는 전년 대비 모두 제작 건수가 감소했지만, 드라마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이어 ▷오락·예능 5035억 원(11.0%) ▷교양·시사 2600억 원(5.7%) ▷다큐멘터리 1014억 원(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2억 8477만 달러(3260억 원)로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 제작사의 해외 수출 형태는 영상물 수출(비중 53.4%)이 라이선스 판매(46.4%) 보다 많았다.
제작사의 사업체 수, 매출액, 종사자 수는 모두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12월 말 현재 방송용 영상물을 제작해 납품 실적이 있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는 732개로 확인됐다. 매출액 10억~100억 원 미만인 사업체 수는 204개에서 239개로 2.2% 증가했고,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사업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73개였다.
제작사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1만3106명에서 1만3568명으로 3.5% 늘었다.
한편 콘진원은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를 받아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일반 현황, 매출액 현황, 수출입 현황 등을 조사한 ‘2022 방송영상 산업백서’를 발표한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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