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기자]연말이 되면 직장인들은 더욱 바빠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업무와 잦은 야근과 출장 및 연말 술자리까지 겹치게 되면 피로와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이런 피로와 스트레스가 연말의 추운 날씨와 섞여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입 돌아가는 병’인 구안와사가 발병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구안와사는 한 쪽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안면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젊은 직장인들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구안와사로 진료 받은 인원은(양한방 통합) 18만 명에서 19만 명으로 약 1.5% 정도만이 증가했으나, 지출 진료비는 488억 원에서 542억으로 10% 증가폭을 보였다.
구안와사 증상은 눈을 뜨고 감는 게 어렵고, 자신의 의지로 이마에 주름을 잡기가 힘들며,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한 쪽으로 흘리게 된다. 또, 구안와사는 청각에도 이상을 미치는 데, 한쪽에서만 소리가 크게 들리게 되는 이명현상이 발생하고, 혀가 마치 코팅된 것처럼 감각이 이상해지며 미각 역시 손상되어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구안와사는 안면신경마비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한 가지라도 나타난다면 집중적인 구안와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구안와사 증상들을 방치하게 되면 구안와사 후유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안면 근육이 경직된 안면근 구축이나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안면 근육이 수축 운동을 일으키는 안면근 연축, 동시에 움직일 수 없는 표정근육이 모두 함께 움직이는 연합운동, 눈 밑이 떨리며 경련을 일으키는 눈밑떨림 등이 대표적인 구안와사 후유증의 증상들이다. 이처럼 구안와사 후유증은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후유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얼굴이 심하게 달라지고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어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갑자기 발병한 구안와사의 경우,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안와사가 나타난 얼굴과 함께 근본적인 몸의 면역력 강화 치료가 동반되어야 효과적인 구안와사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단아안 한의원 잠실점 김성각 원장은 “구안와사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이 부분의 여부에 따라 유병기간이 4주 이내에서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라며, “최근 수년간 업무 스트레스 등의 증가로 직장인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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