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젠 연봉 1억 번다고 거짓말 못하겠네” (직장인 A씨)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가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1억 연봉 인증 배지’를 시범 도입한다. 직장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플랫폼 가운데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리멤버가 처음이다.
리멤버는 지난 14일부터 1억 인증 배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해당 회원이 리멤버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아이디 우측에 검정색 ‘1억 연봉’ 배지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리멤버 관계자는 “일부 ‘리멤버 블랙’ 회원을 대상으로 연봉 1억 인증 배지 신청을 받아 수락한 회원에 한해 배지를 부여했다”며 “커뮤니티 활성화 차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리멤버는 억대 연봉자 전용 온라인 채용관 ‘리멤버 블랙’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소득 상위 5%에 속하는 고연봉자가 대상이다.
이용자가 직접 국세청 인증을 통해 전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 기준)이 1억원 이상임을 인증해야만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다. 주로 대기업의 전략총괄 임원, 중견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찾는 공고가 올라온다.
이달부터 리멤버 블랙 회원들이 동의할 경우 1억 연봉 배지를 달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벌써부터 리멤버 커뮤니티엔 이런 사실을 알리는 인증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연봉 1억 부럽다”, “시간 지나면 3억 인증 배지도 나오는 것 아니냐”, “이젠 아무나 연봉으로 허세부리지 못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억대 연봉자 채용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임원급 전문 헤드헌팅 회사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이하 브리스캔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브리스캔영은 1996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헤드헌팅 회사다. 기업 C레벨 경영진 등 임원급 인재 추천 중심의 헤드헌팅 회사다. 이번 인수를 추진한 건 최상위 핵심 인재들의 이직 관련 요구를 세분화·전문화하기 위해서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리멤버가 올해 초 리멤버 블랙으로 고급 구인·구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고급 이직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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