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반공화국 삼자공조 타령 무용지물”
한미일, 北 도발 규탄 핵·미사일 자금줄 차단 노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삼각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개꿈’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곬에 모인 격’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최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과회담을 거론한 뒤 “세 얼간망둥이들은 또다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구축’이나, ‘3자 안보협력’ 방안이니, ‘한미일 공조원칙’이니 하는 잡소리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며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다리 부러진 노루 한골에 모여 신세타령을 한 꼴”이라고 비아냥댔다.
논평은 미국을 향해 “내외가 주지하다시피 날로 장성 강화되는 우리의 군사력 앞에 어찌할 방도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겨냥해선 “우리의 대미 초강경 대응조치에 화들짝 놀라 곁불에 얻어맞지 않겠는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계속해서 남측에 대해서는 “미일 상전의 턱밑에 붙어사는 추태”라며 “우리의 군사적 강세 앞에 기절초풍해 매일같이 미국 상전에게 ‘확장억제력’을 제공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가 하면 반공화국 제재 압박 성사를 위해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으면서까지 기시다 정부에 ‘관계개선’을 구걸하며 추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무리 반공화국 제재 압박 소동에 미쳐 날뛰어도, 사상최대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계속 벌려놓아도 조금도 통하지 않게 되자 다시 모여앉아 입방아질을 벌려놓은 것”이라며 “다 거덜 나고 무용지물이 된 반공화국 3자공조 체계 강화라는 판에 박힌 타령이나 계속 늘어놓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역적패당이 제아무리 개꿈을 꾸며 발악을 해도 그것은 부질없는 헛수고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재개 속 한미일은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한 대응태세 구축을 비롯해 삼각공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증가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삼각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긴급회동을 갖고 도발 중단과 대북제재 집행 강화, 비핵화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역시 북한이 ICBM에 이어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20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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