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도전장을 낸 허은아 후보는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백종원이 물꼬를 텄다면 이제 정치와 행정이 제도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22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백종원 씨(더본코리아 대표) 씨의 전통시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예상시장에 직접 가봤다. 현장에 답이 있었다. 예산시장에서 충청 미래의 한 측면을 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허 후보는 "서울에서 내려와 창업한 23세 국수가게 사장님, 40년 만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71세 건어물가게 사장님 등 예산시장 전체가 생기있게 들썩였다"며 "하루 평균 20명 정도 방문했던 예산시장이 한 달에 1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여기에서 기회를 본다. 단지 예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청 지역발전에 대한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무엇보다 서해안 고속철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서울에서 장항선을 타고 2~3시간을 가야 했던 충남 서부권이 1시간도 안 돼 다녀갈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성으로 가는 서해안 고속철도는 오랜 세월을 기다린 충청에는 50년만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KTX가 들어온다고 해 모든 게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백종원이 물꼬를 텄다면 이제 정치와 행정이 제도적으로 호응해야 한다"며 "이는 지자체 혼자, 시장 상인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가 인프라 등을 적극 도와주고 세제지원을 팍팍 밀어줘야 충청 스스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서울 종로의 통인시장이 엽전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세계 관광 명소가 된 것처럼, 충청 전통시장도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국수 거리, 이웃 보령 머드축제 등 지역 고유 문화와 연계되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그는 "상상해보라. 수도권 사람이 주말을 강릉에서 보낼지, 부산에서 보낼지, 충청에서 보낼지 고민하는 그날"이라며 "충북의 딸, 충남의 며느리인 제가 충청인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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