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은 등록 확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민영환(1861-1905)은 대한제국의 문신이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에 자결했다.

문신인 그는 서양식 군복을 입었다. 이유는 대한제국 수립이후 우리나라의 굳건함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고종황제가 반포한 대한국 국제(헌법)는 황제권이 무한함을 강조하고, 군 통수권, 입법권, 외교권이 있음을 만방에 과시한다. 대한제국 정부로선 강력한 상징이 필요했고, 고종황제는 군사의 총책 대원수의 복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차용한 것이 프러시아 등 서양의 것이었다. 민영환은 자주 국가로의 위상을 다지려는 고종황제의 의지에 부응한 것이다.

당시 고종황제는 일본의 압박이 강해지자 유럽 열강들과의 가배외교, 클래식외교를 벌여 외교 다변화에 힘썼다. 서구식 군복을 채택한 것도 ‘강한 유럽’ 스타일에 대한 호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영환 군복
민영환 군복
태극문 견장
태극문 견장

문화재청은 15일 민영환이 입었던 서구식 군복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등록 고시했다.

서구식 군복제도는 1895년 ‘육군복장규칙’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이 유물은 1897년 및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라 예모·대례의·소례견장·대수 등 구성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어 복식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 등록이 확정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로,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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