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강력폭탄 TNT가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는 50만명 이상 독자를 거느린 블로거인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매체는 기사 제목에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부상자 수를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심 내 카페 폭발 사고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페 건물의 유리도 모두 부서졌다.
사망자 1명, 부상자 25명이며 부상자 중 1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200g 이상 TNT가 터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사람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유명한 블라드랜 타타르스키였다. 타타르스키의 실제 이름은 막심 포민이다.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전해졌다.
50만명 이상의 독자를 갖춘 그는 러시아군이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왔다. 최근에도 러시아군의 인사나 작전 등에 대해 논평을 작성했다.
지난 1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잃은 책임을 물어 경질한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을 육군 참모총장으로 임명한 일을 놓고는 "라핀이 맡을 새 직책은 쓸모없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판적 논평도 냈다.
타타르스키가 이날 카페에서 독자들을 만났으며, 한 여성이 그에게 조각상을 선물했는데 이 안에 폭발물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는 추측했다.
현재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타타르스키의 사망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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