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전광훈 처음 알았지만 점점 목사 본분 잃어”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황교안 전 총리는 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당에서 축출하고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 목사를 2011~2012년 처음 알고 소통하고 관계를 가졌는데, 점점 정치색이 짙어지면서 목사의 본분을 잃어갔고 2019년 공천 과정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해서 같이 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숫자부터 이야기하며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며 “몇 명이면 이해가 되지만, (수용되지 않으니) 저를 또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두 자리 수의 공천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총선 때 감시활동을 위해 전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사랑제일교회에 찾아가 수모를 참고 ‘5만 명이 필요한데 내가 모은 것은 2만 명밖에 안된다’고 3만 명만 도와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온 것은 21명이었다”며 “(전 목사가) 아무 도움이 안됐고 말 뿐이라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고 했다. 그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전 목사가 당에 유입시킨 당원 중에는 ‘자유통일당’과 이중당적을 지닌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통일당은 전 목사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당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전 목사를) 당에서 축출하고 단절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목사는 단호하게 단절해야 되지만 그 분에게 속아서 있는 사람들은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주류 교회와 목회자는 전 목사와 뜻을 같이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본인 뜻대로 안 하면 욕을 해대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의 생각이라고 하면 절대 착각”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욕하지 말라고 배웠고 성경에도 그런 취지로 수도 없이 나오는데, 욕을 정치의 수단으로 쓴다는 건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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