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CEO 공백 상태’인 KT가 주요 주주들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참여할 전문가 9명을 추천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 접수를 완료했다. 그 결과 7개 기관이 9명을 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KT는 각 기관이 누구를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F 참여 명단은 추후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지난 5일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 17개 기관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촉발된 지배구조 논란을 불식시키고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주주당 최대 2명까지 추천할 수 있었으나 일주일 동안 접수된 후보는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53%·3월3일 기준)과 현대차(4.69%)·현대모비스(3.10%) 등 현대차그룹이 KT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참여할 전문가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과 현대차는 지난 달 KT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T 이사회는 주주 추천을 받은 후보군 중 5명 내외를 선발해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TF는 오는 8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운영된다. 이 기간 KT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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