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연변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인 연원도 깊다. 연변은 한국기업들의 중국 진출 진지가 될 수 있다.”
후지아푸(胡家福) 연변 조선족 자치주 당서기가 30일 ‘한-연변 경제 무역 협력 상담회’를 위해 방한한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연변 투자를 요청했다. 후지아푸 당서기는 “한국과 연변은 미래산업 발전에 상호 보완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영구적 이웃이자 갈라놓을 수 없는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이 연변을 중국 진출과 미래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삼고, 연변 지역의 기업들과 심도 깊은 협력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연변 조선족 자치구와 한국무역협회가 함께 마련했다.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상담회엔 한국과 연변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상담부터 연변 지역 투자 환경 설명, 연변 진출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 발표 세미나가 열렸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연변은 북한, 러시아 인접지역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유라시아 지역 육로 진출에 중요한 관문”이라면서 “현재 포스코, 농심 등 우리 기업 206개 사가 진출해고 있고 한국 기업은 연변 지역에 진출한 외자 기업의 약 65.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향후에도 연변의 장점을 우리 기업이 잘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연변 주정부는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 타개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중 교역은 362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국은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대외 개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는 지난 1952년 설립돼 올해로 71주년을 맞는다. 연변은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우리 문화와 경제에 대한 유대감이 높다.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연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도 6.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4.7%의 성장을 이뤘다. 연변에 위치한 훈춘 국제 물류 단지 건설과 디지털 산업 전환 추진이 큰 성과를 봤다는 평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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