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미혼, 비혼, 이혼, 별거 상태에서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는 ‘싱글맘’이 50년새 두배나 급증했다. 미국의 18세 미만 어린이ㆍ청소년 4명 중 1명은 ‘모자(母子)’ 가정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공동 인구통계 분석 결과를 인용, 2010년 기준 싱글맘 가정이 지난 50년 간 2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에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의 24%가 싱글맘 가정이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의 싱글맘 비율은 흑인의 50%, 백인 28%, 히스패닉 19% 등으로 흑인이 가장 높았다.

[사진 =connectedwomanmag.com]
[사진 =connectedwomanmag.com]
[사진 =connectedwomanmag.com] [사진 =connectedwomanmag.com]

같은 해 전체 출산의 41%는 미혼모 출산으로 나타났다. 흑인 출산의 미혼모 비중은 무려 72%에 달했다. 미혼모 출산은 히스패닉계에서 54%, 백인에서 36%를 각각 차지했다.

흑인 여성의 경우 학력이 낮을 수록 싱글맘의 비율도 높았다. 흑인 모자 가정에서 어머니의 학력이 고등학교 학위 미만인 경우가 66%였고, 대학 졸업자가 28%였다.

미국의 인종별 미혼모 출산 비율. [출처= WP]
미국의 인종별 미혼모 출산 비율. [출처= WP]

싱글맘 자녀는 양(兩)부모 양육 자녀 보다 빈곤하게 살며, 교육 받을 기회가 더 적을 것으로 우려됐다. 싱글맘 자녀는 또 어머니가 파트너를 자주 바꾸거나, 아버지가 서로 다른 형제자매와 함께 사는 등 불안정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싱글맘 자녀의 아버지가 감옥에 있거나, 실직자, 마약 판매상, 가정폭력범”이며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은 기혼 여성에 비해 정신 건강 문제를 더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