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강제로 성노예로 전락한 이라크의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이 자살이 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야지디 등 이라크와 시리아에 사는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IS의 인종 청소, 민간인 살해, 인신 매매와 노예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나텔라 로베라 앰네스티 위기대응자문은 성명에서 “성노예로 붙잡힌 이들은 14~15세 또는 그보다훨씬 어린 어린이들”이라면서 “가해자 대부분은 IS 대원들이지만 IS 조직 지지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실태 조사 결과, 질란 이란 이름의 19세의 한 소녀는 강간 당할까 두려워 자살했다. IS 손아귀에서 도망쳐나온 한 소녀는 “그들은 어느 날 댄서 의상 같은 옷을 입으라고 했다. 목욕을 하고, 이런 옷을 입으라고 했다. 질란은 화장실에서 손목을 긋고 목을 매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질란은 매우 예뻤다. 어디론가 끌려갈 자신의 처지를 알고서 자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7세 된 다른 탈출 여성은 “강제 결혼하지 않으려고 여동생과 자살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서로의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힘껏 당기는 것이었는데 졸도했다. 그 뒤 몇일 동안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없다”고 앰네스티에 사연을 소개했다.
16세 소녀 란다는 가족과 함께 납치돼 자신 보다 나이가 두배 되는 남성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로베라는 “이런 여성들이 겪은 성폭력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는 재앙”이라며 “많은 이들이 고문 받고 소지품처럼 취급당했다. 간신히 빠져나온 대부분 여성들은 깊은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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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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