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사진)’가 매월 3000~4000대의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실적은 물론 국내 경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차 판매량은 총 13만4294대로 3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역시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경차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국내 유일 ‘경형 SUV’라는 타이틀을 가진 캐스퍼는 현대차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 판매량 상위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064대가 팔렸다. 이는 준중형 SUV ‘투싼(4241대)’에 이어 RV 부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1~5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캐스퍼는 1만6966대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1만9930대)’와 ‘투싼(1만9786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신규트림 ‘디에션셜 라이트’와 고금리를 겨냥한 0.9% 초저금리 이벤트를 캐스퍼의 흥행 요인으로 꼽는다.
경형 SUV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8인치 내비게이션, 풀오토 에어컨, 현대 카페이, 2WD 험로 주행 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등 각종 편의사양 등 차박·차크닉에 특화된 사양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캐스퍼 동호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캐스퍼를 주변 지인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추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경차혜택(30.4%)에 이어 편의사양(23.3%)과 디자인(20.6%)이 가장 많았다. 안전사양도 강점이다. 캐스퍼는 경형 모델 최다 7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차의 뼈대를 이루는 9곳에 차체 구조를 강화하는 새로운 부품과 결합 구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6가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기본이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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