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월 기후특성 분석
하순 집중된 비…역대 3번째 강수량
전북 강수 지역 일 강수량 최고치 기록
기온도 역대 4번째 높아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장마가 이어진 지난 6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일 강수량 극값(최고치)을 경신한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평균 기온도 평년보다 높았다.
6일 기상청이 분석한 6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강수량은 178.2㎜였다. 관측 이래 6월 하순 평균 강수량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지난달 25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2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기 하층에선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며 정체전선 부근으로 공기가 모여드는 가운데, 상층의 강한 바람이 이 공기를 강화하며 호우가 발생했다.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전라북도 강수 지역 일 강수량은 162.1㎜로, 6월 일 강수량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한 달 강수량을 따져도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08.9㎜로 평년(101.6~174.0㎜)보다 많았다. 6월 중순에는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공기를 동반한 기압골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나 강수량은 적었다.
평균기온 역시 평년 대비 높았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22.3도로 평년(21.4도±0.3도)보다 0.9도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상순에는 중국 내륙과 몽골지역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됐으며,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중심 부근에서 맑은 날씨가 나타나 기온이 높았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었다. 기상청은 “특히 지난달 17~19일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있는 가운데 상층 기압능까지 발달하고, 강한 햇볕이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선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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