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 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정국을 강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59)씨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이재만 총무ㆍ정호성 제1부속ㆍ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과 이른바 ‘십상시’를 꾸려 정부의 각종 인사는 물론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극도의 휘발성을 가진 이 문건은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라는 말이 나오도록 했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찌라시라고 규정하는 ‘모순’ 속에서 문건 유출자만 처벌되고 비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실체가 낱낱이 규명되지 못한 채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박 대통령은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 ”찌라시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식으로 급한 불을 끄려 해 검찰 수사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는 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비선 실세’와 대통령 친인척간 권력 암투의 결과물이 ‘정윤회 문건’ 파문이라는 해석은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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