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에 특별교부금 250억 지원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길어지면서 서울시는 축제와 여러 일정을 취소하는 등 수해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수해를 대비하기 전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전국적인 호우 피해에 애도하자는 의미로 축제 일정 등을 취소하고 있다.

시는 전날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50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하는 예산은 자치구별 자체 계획에 따라 하수·하천 시설물 정비, 도로 및 사면점검 등 피해 예방에 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교부금은 이재민 발생 시 대피시설 설치 등 긴급조치 예산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전국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재민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 복구 예산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657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서울 같은 경우 포트홀과 싱크홀이 많을 테니 신속한 정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아직 한강수위가 높고, 진흙으로 덮여있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출입통제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16일에는 집중호우로 침수된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과 통제 현황을 점검했다. 당시 오 시장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자치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시민이 위험장소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폭우로 서울에 여러 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도로 축대 유실, 정전, 침수 등이 총 21건 발생했다. 서대문구와 성북구에서 축대가 붕괴했으나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도봉구 쌍문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4000여 세대가 정전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서울에 추가적으로 비가 더 올 것이란 예보에 따라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행사를 미루고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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