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집트가 시나이반도 북부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이의 라파 국경을 21일(현지시간) 2개월만에 임시 개방하자 팔레스타인 사람 630명이 라파 국경을 넘었다.

가자지구 국경 담당인 마헤르 아부 사브하 국장은 이 날 하룻 동안에만 이같은 규모로 주민 이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에서 하마스에 적대적인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인 남부 라파 국경은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임시 개방됐다.

[사진 =arabpress.eu]
[사진 =arabpress.eu]
[사진 =arabpress.eu]
[사진 =arabpress.eu] [사진 =arabpress.eu] [사진 =arabpress.eu]

아부 사브하 국장은 국경을 건넌 이주민은 주로 의료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거나 해외 거주 허가를 받은 이들이라고 전했다. 아부 사브하 국장은 “(국경 앞에 모여있던 수백명은)오전 10시 무렵에 버스 3대에 200명씩 나눠타고 가자를 떠나 라파를 거쳐 이집트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또 22일에는 국외에서 공부 중인 팔레스타인 유학생들에 한해 이집트로의 입국이 허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집트 관영통신 MENA통신은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52명을 라파를 통해 가자로 추방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이집트 관료는 추방당한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30명은 불법 거주자이며, 나머지는 비자 없이 입국을 시도한 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지난 10월25일 시나이북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탄테러로 군인 30여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국경을 닫아 왔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무장세력을 지원한다고 의심, 지난 2개월 동안 국경을 열지 않았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라파 국경 폐쇄 이후 가자 주민 수천명이 의료 치료 또는 이집트나 다른 나라에서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었으며, 팔레스타인 사람 3500명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동안 국경이 폐쇄된 기간은 총 22일이었으며, 한달 평균 6400명이 국경을 이용해 이동했다고 UN은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일 가자 주민 378명이 라파를 거쳐 거주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