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사진은 22일 밤 부산에서 수거된 해당 우편물. [연합]
전국에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사진은 22일 밤 부산에서 수거된 해당 우편물.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인천에서도 1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는 국제우편물 관련 의심 신고가 107건 접수됐다.

오인 신고가 60.0%인 64건이었다. 우편 내용물이 확인된 나머지 43건은 경찰과 군부대에 인계됐다. 현재까지 관련 인명 피해는 없다.

전날 오전 서구 심곡동 주택과 가좌동 상가에서는 “대만에서 택배가 왔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으며 부평구 아파트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택배가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유해 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경찰과 함께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