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롤스로이스 차량(왼쪽).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며 저항하는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8) 씨(오른쪽).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사고가 난 롤스로이스 차량(왼쪽).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며 저항하는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8) 씨(오른쪽).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 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일 전혀 없다.” (사설탐정 유튜버 ‘카라큘라’)

최근 마약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28) 씨 측이 사건을 언급한 유튜버를 협박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는 자신이 건강·신변 등의 이유로 급작스레 사망한다면 “명백히 타살”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카라큘라는 8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공지문에서 자신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다”며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고 했다.

또 신변을 비관한 극단 선택을 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 전혀 없으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도 0.01%의 불화도 전혀 없다”며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 없고 벽에 똥칠할 때 까지 오래오래 살 생각”이라고 적었다.

교통 사고 가능성마저 염두에 둔 듯 “교통 법규 잘지키고 규정속도 준수하면서 평소 방어운전 확실히 하고 다닌다”며 “블랙박스 4채널에 혹시 몰라서 실내에도 추가로 달려 있다”고 적었다. 또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은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활동을 잠시 쉬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해자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트래픽 과다접속 시도가 있었고, SNS로 협박성 메시지를 다수 받았다고도 전했다. 또 지인을 통해 원하는 액수를 말하면 현찰로 돈을 줄테니 그만 언급하라는 회유 시도까지 있었다고 폭로했다.

카라큘라는 앞서 신 씨 신상 등을 파헤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는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꾸려 가상자산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에 결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고,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직 ‘MT5’의 조직원 신상을 함께 게재했다.

지난 2일 강남구 압구정역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헤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내리는 모습.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지난 2일 강남구 압구정역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헤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내리는 모습.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한편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1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돌진을 멈췄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뒤 진행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치장에 감금됐던 신 씨는 약 17시간 만인 3일 오후 3시경 풀려났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해당 병원도 A씨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