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8공구 내 R2 부지 4만여 평에 오피스텔 1만실 추산
인근 B1·B2부지 2000~3000실까지 가세… 총 1만5000실 주거환경 열악
부지 면적 6배 이상 큰 송도6공구 ‘아이넥스시티’, 오히려 이 보다 적은 9600실/세대에 불과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특혜 논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8공구 R2 부지 내 들어설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이 너무 지나칠 만큼 과밀하게 계획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R2 부지 내 주거시설은 바로 옆 송도6공구 ‘아이넥스시티’ 부지 보다 6배 이상 작은데도 더 많은 주거시설이 계획돼 있는데다가, B1·B2부지 내 주거시설까지 포함하면 과밀·밀집 주거환경으로 전락될 수 있어 향후 교통, 교육, 일조권 침해 등 생활환경이 최악으로 치닫는 열악한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K-POP 콘텐츠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한 송도8공구 R2 부지 4만7878평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율 600%를 적용 받아 오피스텔 9000∼1만2000실이 들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인근 B1·B2 1만5122평 부지에도 용적율 500%를 받아 2000∼3000실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8공구 R2·B1·B2 부지 총 6만3000평에는 최대 1만5000실까지 들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R2·B1·B2 부지는 신도시 개발사업 시 평균적으로 용적율 220~230%를 적용하는 것 보다 무려 3배 차이가 나고 있다”며 “부지 면적에 비해 너무 과다한 주거시설이 계획돼 있는 것은 특혜로 오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도5동 입주자대표연합회는 R2는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이 고밀도로 들어선 송도8공구에 위치해 있어 추가적인 오피스텔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K-POP 콘텐츠시티’ 조성을 구실로 1만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더 들어서고 게다가 대규모 공연시설 유치로 심각한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여기에 과밀·밀집 주거환경으로 인해 교육, 일조권 침해 등 생활환경이 신도시 개발사업들 가운데 가장 최악으로 치닫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송도6공구 ‘아이넥스시티’에는 총 39만평 부지 중 체육시설, 공원 등을 제외한 12만평에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등 총 9600여실/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 용도에 따라 용적율 적용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이 두 곳에 대한 부지 면적과 주거시설수를 비교해 보면, 6만3000평에는 1만5000실, 이 보다 부지 면적이 6배 이상 많은 39만평에는 9600실/세대가 계획돼 있어 주거시설수의 차이를 현저하게 느낄 수 있다.
오히려 39만평 9600실/세대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형성하는데 반해 6만3000평 1만5000실은 이에 비해 가장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간에 실무협약이 마무리된 송도6·8공구(아이넥스시티) 내 9600실/세대의 주거시설이 과다하게 계획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부추긴 적이 있다.
그러나 특정업체를 염두해 둔 특혜 시비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같은 구역인 송도8공구 R2에는 송도6·8공구(아이넥스시티) 보다 부지 면적이 6배 이상 작은데도 1만실 이상이 들어설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도 없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등 일부시각에서는 “같은 구역인데도 개발업자가 다르면 주거시설수도 다른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부지에 대한 용도가 달라 용적율 적용이 차이가 난다해도 이 두 곳의 부지 면적을 비례해 주거시설수를 비교해 보면, R2 부지 내 주거시설 계획은 너무 과다하다. 특혜가 아닌가”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R2는 용적율 적용에 따라 추산된 주거시설수일 뿐”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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